페라리, 럭셔리 신차 F80 효과로 주가 상승 기대

  • 등록 2024-11-28 오전 1:05:38

    수정 2024-11-28 오전 1:05:38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RACE)는 올해들어 주가가 28% 상승하며 다른 럭셔리 기업 대비 양호한 성과를 보였지만 8월 말 이후 주가는 13% 하락했다. 배런스는 그러나 투자자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380만달러(약 53억)에 달하는 신차 F80이 향후 상당한 수익 증가를 가져오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라리는 지난달 F80을 공개했다. 엔진은 F1에서 사용되는 기술로 구동되며 최고 속도는 시속 220마일에 달하고 6초 이내에 시속 0마일에서 125마일까지 가속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배런스는 “한 세대에 한 번 나오는 신모델이라는 것은 최근의 주가 하락이 매수 기회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페라리는 희소성 전략으로 F80을 799대만 제작하며 이미 모든 차량에 대한 주문을 완료하고 내년 말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F80 매출이 실적에 반영되면 내년 페라리의 주당순이익(EPS)이 10% 증가한 8.89유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 금융서비스그룹 ODDO BHF에서 자동차 부문을 담당하는 앤서니 딕 애널리스트는 F80이 공개된 이후 페라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가를 445유로에서 475유로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15%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월가의 가장 큰 강세론자인 바이클 비에티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F80 효과를 반영해 페라리에 대한 목표가를 현재 주가 대비 30% 높은 565달러로 제시했다.

배런스는 “400만달러에 달하는 슈퍼카를 소유하는 것은 꿈같은 일이겠지만 페라리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 차선책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11시 5분 기준 페라리 주가는 0.34% 상승한 433.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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