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50bp 인하 가능성에 `주목`

  • 등록 2024-12-12 오전 4:23:00

    수정 2024-12-12 오전 4:23:00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로존 경기 우려로 50bp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최근 다수 ECB 정책 입안자들이 경제지표에 의존한 금리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와 유로존 경기침체 우려로 이달 50bp 금리인하가 이뤄질 수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CB는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총 세 차례 기준금리를 내린 가운데 지난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이후 2기 정권의 무역정책이 유로존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점을 의식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S&P글로벌 레이팅스의 실뱅 브로이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은 통제되고 있다”며 “고용비용이 생산성보다 높은 상황에서 ECB는 금리 결정에 보다 신중한 입장을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ECB는 기준금리를 25bp 내리고 향후 통화정책 방향 역시 중립을 유지하여 성장을 제한하거나 자극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ECB의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는 12일 오전 8시15분(한국시간 12일 오후 10시15분)에 금리결정을 발표하고 이어 오후 8시45분(한국시간 12일 오후 10시45분)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의 기자회견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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