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맏며느리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가 지난 6일(현지시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크리스마스 캐럴 예배 행사를 주최했다.
음악 공연과 성경 낭독을 중심으로 열리는 캐럴 예배는 2021년 처음 시작됐으며 왕세자비가 매년 주최했다.
이날 예배에서 왕세자비는 빨강 코트를 입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해당 코트는 알렉산더 맥퀸의 디자이너 사라 버튼(Sarah Burton)이 왕세자비를 위해 디자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짙은 빨간색 코트에 검정 단추가 포인트로 달려 있다.
특히 왕세자비는 검정 벨벳 리본으로 ‘레드&블랙’ 조화를 살렸다. 리본은 왕세자비와 윌리엄 왕세자가 사귈 때 일하던 영국 상점 직소(Jigsaw)에서 나온 헤어핀이라고 피플은 보도했다.
|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가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캐럴 예배를 마친 후 사원을 나오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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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엄(왼쪽부터) 영국 왕세자와 그의 자녀인 조지, 샬롯, 루이, 그의 아내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가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캐럴 예배를 보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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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자비는 동일한 제품을 2020년 사진 프로젝트 ‘홀드 스틸’(Hold Still)과 2022년 럭비 리그 월드컵 8강전 등에서도 착용했다. 리본 대신 빨간 체크 목도리를 두르거나 브로치와 자주색 상의로 포인트를 주기도 했다.
왕세자비는 사라 버튼에게 웨딩드레스 디자인을 부탁할 정도로 사라 버튼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세자비는 시동생인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결혼식, 샬롯 공주의 세례식,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 등 중요한 순간에도 알렉산더 맥퀸 옷을 선택했다.
이번 캐럴 예배 역시 왕세자비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지난 9월 항암 화학치료를 마친 이후 맡았던 가장 큰 업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