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 필리핀 대통령과 만나…ICT 사업 협력 나서

‘디지털 필리핀’ 발전 가능성 위해
교통·물류 등 KT의 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사업 성과 소개
  • 등록 2022-10-16 오전 10:12:53

    수정 2022-10-16 오후 9:24:2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14일 필리핀 말라카냥궁에서 KT 구현모 대표(우측)가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대통령과 함께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KT제공
14일 필리핀 말라카냥궁에서 (우측부터)KT 구현모 대표와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KT 그룹경영실장 김영우 전무,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윤경림 사장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14일 필리핀 말라카냥궁에서 KT 구현모 대표와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가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측 두번째부터 DICT장관 이반 존 위(Ivan John E. Uy), KT 구현모 대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김인철 주필리핀한국대사다.


KT가 디지털플랫폼기업(DIGICO)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 기회를 넓히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다.

구현모 KT 대표이사는 지난 14일 필리핀을 방문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대통령을 만나 국가 사회 전반의 디지털 혁신(DX)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6월 취임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디지털 필리핀(Digital Philippines)’ 이라는 범국가적 ICT 비전을 기치로 내세우며 투명하고 효율적인 국가 행정 시스템 구축과 함께 국민들의 생활 수준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구 대표는 한국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와 ‘디지털 필리핀’ 비전이 같은 선상에 있다고 소개하며 필리핀이 보유한 ICT분야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강조했다. 필리핀은 지리적으로 아시아 해저케이블 통신의 요충지가 될 수 있으며 ICT 교육이 뒷받침된다면 전세계적인 ICT 인력난을 해소하는 활로로 급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또한 새로운 DX 시스템 도입에 있어 기존 장벽이 낮은 것도 강점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T가 한국 시장에서 통신 기업으로 성장해왔지만 최근 AI, 빅데이터, 미디어 등 역량으로 DIGICO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국내 지자체와 함께 AI기반의 교통, 물류 등 다양한 DX 시스템을 구축해왔다고 소개했다. 한국 기업들이 그간의 성장 노하우를 기반으로 교통과 주택난 등 필리핀이 직면한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2018년 필리핀 현지 법인을 설립 후 필리핀 루손 지역에 약 1,570km의 광케이블 백본망 구축을 완료했고 2021년 팔라완 지역의 ICT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해 진행 중에 있으며, 추가 현지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구현모 대표는 “DIGICO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초기 단계이고 성장률이 매우 높은 분야”라며 “국내 성공 사례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의 진출 기회를 다각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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