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브레인, 업황 둔화에 실적 하향…목표가↓-LS

  • 등록 2024-11-19 오전 7:45:07

    수정 2024-11-19 오전 7:45:07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LS증권은 19일 솔브레인(357780)에 대해 업황 둔화로 인한 실적 하향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41만원에서 32만원으로 22%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1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97억원으로 같은 기간 39% 증가했으나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2275억원, 영업이익 478억원)와 당사 추정치 대비 하회했다”며 “영업이익이 매출액 대비 하회 폭이 컸던 주요 요인은 높은 가격에 구매했던 2차전지 전해액 주요 원재료(LiPF6)의 재고 소진으로 매출원가율 상승과 성과급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차용호 연구원은 “고가에 책정된 LiPF6 재고는 연내 소진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해 4분기 관련 재고충당금 비용을 이미 반영했기에 일부 금액의 환입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 연구원은 “2024년 연결 매출액은 8686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863억원으로 같은 기간 7% 늘어날 것”이라며 “메모리 수요의 극단화가 심화되면서 메모리 공급업체들의 자본적지출(Capex)은 보수적인 기조로 변화하기 시작했으며 신규 투자보다는 선단 공정 중심의 전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반도체 소재 사용량은 전환 투자에 따라서도 증가하지만 신규 생산능력(Capa) 증설으로 인한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솔브레인의 실적 성장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며 “다만 평탄화공정(CMP) 매출액의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 연구원은 “솔브레인의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8.8배로 과거 P/E 밴드 최하단을 하회하고 있다”며 “업황 둔화와 실적 하향 조정을 감안해도 주가 하락 폭이 과도한 상황이다. 단기적인 업황을 제외한 소재 산업의 성장성을 놓고 평가한다면 어느 때보다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다”고 판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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