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실물경제에 유동성 차질없이 공급…고환율 취약업종 모니터링"

'금융시장 대응 긴급 현안 점검회의' 주재
  • 등록 2024-12-29 오후 5:08:11

    수정 2024-12-29 오후 5:08:11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9일 “실물경제에 유동성 공급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 계열사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진=연합뉴스)
임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금융시장 대응 긴급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해 “수입업체 등 고환율 취약 업종과 개인 사업자 등 경기 민감 업종 대상 모니터링을 강화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은행권의 ‘소상공인 금융 지원’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 달하는 등 내년 초까지 환율·금리 등 금융시장 변수들에 대해 장기적 관점에서 대응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 회장은 또 IT서비스와 관련해 “연말 거래량 증가에 대비해 예비 용량을 미리 확보,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정국 혼란을 틈탄 분산 서비스(DDoS) 거부 공격, 해킹 등의 우려가 있으므로 사이버 보안에 전 계열사가 경각심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그는 “금융당국도 밸류업 정책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금융도 투자자, 주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우리은행도 이날 정진완 차기 은행장 내정자 주재로 긴급 임원 회의를 열어 환율 상승에 따른 유동성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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