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시, 뮤지컬로…'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 내년 1월 개막

  • 등록 2024-11-26 오전 10:27:35

    수정 2024-11-26 오전 10:27:35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가 내년 1월 7일부터 28일까지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고 제작사 스튜디오 반이 26일 밝혔다.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는 이성준 작가의 소설 ‘붉은 진달래’를 원작으로 한다. 1923년 간토대학살을 계기로 독립운동에 헌신한 조선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일제강점기 속에서 우리 선조들이 우리의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투쟁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이 작품은 서정시인 김소월의 시를 테마로 한 최초의 뮤지컬로 주목받는다. 스튜디오 반은 “김소월 시인의 시를 극 전개에 활용하고 그의 시를 노랫말로 사용해 독립운동의 열망과 조국의 아픔을 표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소월 시인의 상징성 및 민족 정서에 기초한 서사를 전면에 내세워 그의 작품을 재조명하며 역사적 사건을 대중에게 각인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4 스토리움 우수스토리 매칭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한다. 뮤지컬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목련을 기억하다’, ‘부릉부릉 봄봄’, 연극 ‘고역’, ‘파란 피’, ‘춘희네 국수’ 등을 극작한 김성배 작가, MBC 드라마 ‘민들레가족’, 연극 ‘고역’, 뮤지컬 ‘일기 쓰는 남자’ 등의 이율구 음악감독, 연극 ‘더 파더’의 이강선 연출가 등이 의기투합해 창작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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