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난방·온수 '뚝'.. 냉골 된 송파구 헬리오시티, 복구는?

1357가구에 난방 공급 중단
아파트측, 사우나 이용권 제공
  • 등록 2024-11-29 오후 8:05:41

    수정 2024-11-29 오후 8:16:02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 4도를 기록하는 등 한파가 닥친 가운데 29일 서울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송파구 헬리오시티 일부 가구에 난방과 온수가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복구 작업은 이르면 30일 오후 중으로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총 9510가구)’(사진=이데일리DB)
이날 송파구 헬리오시티 2단지 9개 동 1357가구에 난방 공급이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28일) 오후 5시께 2단지 지하 열 교환실 내에서 과부하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것이 원인이다.

2018년 입주한 헬리오시티는 총 5단지로 나뉘며 약 9500가구(4만명)이 거주한다.

해당 아파트 커뮤니티에는 “옷을 껴입고 잤는데도 추워서 깼다”, “집에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는 등의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 주민 약 4000명에게 인근 사우나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복구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며 “복구까지 (최장) 4일 가량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복구 완료 기간을 하루라도 단축하고자 한다”고 주민들에게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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