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중견기업인의 날…조시영 대창 회장 금탑산업훈장

조영식 이스디바이오센서 의장 은탑산업훈장
韓 권한대행 “상속세율 인하 하루빨리 재추진”
  • 등록 2024-12-16 오후 5:53:25

    수정 2024-12-16 오후 5:53:25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조시영 ㈜대창(012800) 회장이 세계 굴지의 비철금속 기업을 키워낸 공로로 제10회 중견기업인의 날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조시영 대창 회장. (사진=대창)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1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제10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조 회장을 비롯한 유공자 57명을 정부 포상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4년 중견기업특별법 시행을 계기로 2015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열어오고 있다.

조 회장은 1974년 비철금속 기업 대창을 설립해 인쇄회로기판(PCB) 도금용 소재인 동양극을 국산화했다 또 1989년 상장 이후 연평균 10%의 매출 성장을 통해 연매출 5000억원의 중견기업으로 키워냈다. 현 주력 제품인 황동봉 분야에선 국내 1위, 세계 5위 기업으로 손꼽힌다.

조영식 이스디바이오센서㈜ 의장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 키트를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에 등재 후 100여개국에 공급하며 수출 확대와 함께 인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이 1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제10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4번째부터) 안덕근 산업부 장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최진식 중견련 회장. (사진=산업부)
중견련은 이날 중견기업계가 앞으로 3년간 매년 40조원을 투자해 30만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 수출도 13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견기업은 대기업에 포함되지 않는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 기업이다. 업종별로 다르지만 통상 직원 수 300~1000명에 연 매출액 400억~1500억원 규모다. 2021년 말 기준 5480개 기업이 있다. 기업 수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지만, 국내 전체 수출의 19%, 고용의 13.1%, 매출의 15.4%를 도맡고 있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로서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중견기업의 숙원인 상속세율 인하를 위한 법 개정을 하루빨리 재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올해 세법개정안에 이 내용을 담았으나 거야(巨野)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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