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를 소집한 사람은 자신이었다고 11일 밝혔다. 다만 “계엄의 절차적 흠결을 보완하고자 한 것을 절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19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렸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 현안질문’에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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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를 총리가 소집했냐’고 묻는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제가 국무위원들을 모으자고 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국무회의를 소집한 이유로는 “계엄선포는 한 두 사람이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국무위원을 모아서 반대하고, 이것이 초래할 일들에 대해 대통령을 설득하고자 했다”고 했다.
또 그는 “회의 자체는 대단히 절차적이나 실체적인 흠결을 가진 회의”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현재 모든 우리 국정은 안정을 향해서 적극적으로 나아가되 반드시 헌법과 법률에 근거를 두어서 이뤄져야한다”며 “이런 어려운 떄일수록 우리가 당정간 여야정간 협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불합리하고 어려운 일들이 있었더라도 이제까지 우리가 쌓아온 우리의 경제, 대외적인 신인도가 무너지면 안되겠다는 절박감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 정치권이 정부하고 협력을 하지 않는 것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을 때 저는 1997년 외환위기와 같은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우려하며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