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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까지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단독 2위 린 그랜트(스웨덴)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다.
김아림은 2020년 US 여자오픈을 제패해 2021년부터 LPGA 투어에서 뛰었다.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약 4년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머쥔 데 이어, 2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3승을 노린다. 또 롯데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나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도 도전한다.
김아림은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데 이어 6번홀(파3)에서 7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9번홀(파5)에서는 그린 주변 벙커에서 퍼올린 공이 홀 안으로 쏙 사라지면서 벙커 샷 이글을 잡아냈다. 이글을 기록한 김아림은 포효하며 기뻐했다.
김아림의 거침없는 경기는 계속됐다. 11번홀(파5)에서 2번째 샷을 거의 그린 근처로 보낸 덕에 쉽게 버디를 추가했고, 14번홀(파4)에서는 또 그린 주변 벙커 샷 버디에 성공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스리 퍼트 보기가 나온 게 유일한 흠이었다. 긴 버디 퍼트가 홀을 2m 이상 지나쳤고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냈다.
유럽 통산 6승을 거둔 그랜트가 3타 차 단독 2위(12언더파 204타)로 김아림을 추격한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해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포함해 4차례 정상에 오른 리디아 고(뉴질랜드), 지난 시즌 LPGA 투어 7승을 쓸어담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에 올랐다.
이 대회는 프로 선수와 유명인이 함께 경기하는 프로암 형식으로 치러진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하는 유명인 부문에선 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 조 파벨스키가 109점으로 1위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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