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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까지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단독 선두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를 2타 차로 쫓는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1번홀(파4)에서 우드 티샷이 215야드 밖에 나가지 않았고 두 번째 샷도 그린 주변 러프에 잡혀 어려움을 겪었지만 칩인 버디에 성공해 힘차게 출발했다. 15번홀(파4)까지 4타를 줄이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이어 매킬로이,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친 상황. 김주형은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추격하던 중 17번홀(파3)에서 1m가 조금 넘는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하면서 2타 차로 멀어졌다.
이날 김주형의 드라이브 샷 정확도는 64.29%(9/14), 그린 적중률은 55.56%(10/18)로 샷이 썩 날카롭진 앟았다. 그러나 김주형은 그린 적중 시 퍼트 수 1.4개로 출전 선수 중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훌륭한 퍼트 감각을 선보이며 선두권 진입에 성공했다.
김주형은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이후 1년 3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4승에 도전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이 대회 직전에 열린 스크린 골프리그(TGL)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주피터 골프 링크스 팀 일원으로 출전해 맹활약을 한 그는 이번 대회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반등했고, 3라운드에서도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슈트라카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는 등 2타를 줄여 1타 차 단독 선두(16언더파 200타)로 나섰다. 슈트라카는 지난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고 2주 만에 시즌 2승을 노린다.
라우리도 지난해 4월 매킬로이와 합작한 취리히 클래식 우승 이후 PGA 투어 통산 4승을 노린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김주형과 함께 공동 4위(14언더파 202타)에 올랐고, 이번 대회로 부상에서 복귀한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10위(19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가 공동 21위(8언더파 208타), 임성재가 공동 37위(6언더파 210타), 안병훈이 공동 52위(4언더파 212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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