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연' 홍상수, '미키 17' 봉준호… 황금곰 잡으러 베를린行

베를린영화제 가는 K영화 7편
홍상수 33번째 장편 경쟁 진출
봉준호 '설국열차' 이후 11년 만
'파과' '봄밤' '창경' 등도 초청 받아
  • 등록 2025-02-13 오전 6:00:00

    수정 2025-02-13 오전 6:00:00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K무비가 올해도 베를린 레드카펫을 빛낸다.

영화 ‘미키 17’ 포스터.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개막해 24일까지 베를린 일대에서 개최한다. 올해 한국영화는 총 7편 상영한다.

트로피를 겨루는 본선 경쟁 부문은 홍상수 감독의 33번째 장편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그 자연)가 초청됐다. 홍 감독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초청을 받았다. 베를린과 홍 감독은 수상 인연도 깊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여우주연상)를 시작으로 지난해 ‘여행자의 필요’(은곰상 심사위원대상)로 5번째 트로피를 품었다.

‘그 자연’은 홍 감독의 연인인 배우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김민희는 최근 홍 감독의 아이를 임신해 올봄 출산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희가 올해 홍 감독과 베를린 현장에 동행할지, 홍 감독이 6번째 수상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왼쪽부터)홍상수 감독, 김민희. (사진=이데일리DB)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신작 ‘미키 17’는 화려하고 대중적인 장르 영화를 소개하는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됐다. 봉 감독의 베를린영화제 초청은 ‘설국열차’(2014) 이후 약 11년 만이다.

배우 이혜영, 김성철이 출연한 액션 영화 ‘파과’(감독 민규동)는 스페셜 부문에서 상영한다. 한예리, 김설진이 출연한 ‘봄밤’(감독 강미자), 다큐멘터리 ‘폭력의 감각’(감독 김무영)은 포럼 부문에, 이장욱 감독의 ‘창경’, 차재민 감독의 ‘광합성하는 죽음’은 포럼 익스팬디드 부문에서 상영한다. 박찬욱 감독이 동생인 미디어아티스트 박찬경과 함께 2011년에 연출한 판타지물 ‘파란만장’도 단편 특별 프로그램에서 다시 상영한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지난해에도 ‘범죄도시4’, ‘파묘’ 등 장르색 짙은 한국영화 6편이 상영됐다”며 “베를린영화제가 대중성을 강화하고 장르 영화에 힘을 주는 기조를 올해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높아진 K무비의 위상, 봉준호, 홍상수 등 국내 거장의 영향력도 한몫 한다”고 평했다.

영화 ‘파과’ 해외 포스터.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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