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웨이브 손잡은 '티빙'… '쿠플'은 공짜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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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2위 자리 놓고 경쟁
티빙, 7764명 차이로 2위 탈환
KBO·지락실로 시청자 대거 유입
쿠플, 무료 회원 서비스 론칭
SNL·직장인들 자체 콘텐츠 승부
  • 등록 2025-06-12 오전 6:00:00

    수정 2025-06-12 오전 6:00:00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넷플릭스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티빙과 쿠팡플레이가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는 시즌제 프랜차이즈 지적재산권(IP), 가성비 요금제, 결합상품을 내세워 이용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티빙, 쿠팡플레이)
OTT 1위는 부동의 넷플릭스

11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5월 기준 티빙의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715만 8800명으로 전월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쿠팡플레이에 뺏겼던 2위 자리도 4개월 만에 탈환했다. 쿠팡플레이의 MAU는 715만 1036명으로, 티빙에 불과 7764명 모자랐다. 넷플릭스의 MAU가 1450만5305명으로 압도적인 가운데 티빙과 쿠팡플레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티빙은 2위 탈환의 배경으로 콘텐츠 다양화를 꼽았다. 프로야구(KBO) 리그 중계를 통해 스포츠 팬층을 공략·확보한 데 이어,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언슬전),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지락실) 시즌3 등 시즌제 프랜차이즈 IP를 통해 시청자를 대거 유입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
새 시즌이 인기를 끌면서 이전 시즌의 시청도 대폭 늘었다. ‘언슬전’ 공개 이후 티빙 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1, 2의 시청 순이용자 수(UV)는 각각 278%, 219% 급증했다. ‘지락실’도 시즌3 공개 이후 시즌1과 2의 시청 UV가 각각 136%, 102% 늘었다. 오리지널 콘텐츠인 ‘샤크: 더 스톰’은 공개 전 전작 ‘샤크: 더 비기닝’을 무료 제공해 시청 UV가 618%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

두 회사는 하반기에도 시즌제 프랜차이즈 IP로 승부를 본다. 티빙은 올 하반기 야구 예능 ‘이대형의 크보랩’, ‘대탈출’,‘환승연애’의 새 시즌을, 쿠팡플레이는 ‘SNL 코리아’, ‘직장인들’, ‘대학전쟁’ 등 인기 시리즈의 후속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 포스터(왼쪽)와 ‘SNL 코리아 시즌7’ 포스터(사진=티빙, 쿠팡플레이)
저렴한 구독료 앞세워 신규층 확보

티빙은 웨이브와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이 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 티빙(21.1%)과 웨이브(12.4%)의 점유율을 단순 합산하면 33.5%로, 넷플릭스(33.9%)와 맞먹는다. 지난 2일에는 국내 대표 배달앱인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통합 멤버십 상품도 출시했다. 국내 OTT와 푸드테크 간 첫 협업 사례다. 첫 달 100원에 이용한 뒤, 둘째 달부터 3500원만 추가하면 배민클럽과 티빙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광고요금제(5500원)보다 2000원 저렴하다.

쿠팡플레이는 기존 와우회원뿐 아니라 일반 회원도 쿠팡플레이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론칭했다. 사실상 구독료가 0원이다. 광고만 보면 월 이용료를 납부하지 않아도 쿠팡플레이 콘텐츠 시청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신규 가입자가 대거 유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넷플릭스 독주 속 토종 OTT가 할 수 있는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OTT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구독자를 이미 확보한 상황에서 결국 콘텐츠 경쟁이 될 것”이라며 “신규 가입자 유치와 동시에 기존 회원들의 구독을 유지하기 위해선 시즌제 콘텐츠 등 대표 IP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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