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크루즈 운항업체 바이킹홀딩스(VIK) 주가가 월가의 부정적 평가 여파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즈호는 경쟁 심화와 제한된 성장 여력, 밸류에이션 부담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신규 제시했다. 목표주는 54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전일 종가 대비 약 7%의 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미즈호의 애널리스트는 “운영 효율성과 브랜드 경쟁력은 높지만, 향후 실적 모멘텀을 재평가할 만한 촉매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특히 오는 2027년 유럽 리버크루즈 시장 진출을 예고한 셀러브리티 크루즈등 신규 경쟁자 진입과 한정된 강 유람선 노선에 따른 공급 제약,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주요 리스크로 꼽았다.
또 미즈호는 “리버크루즈 산업은 항로와 항구 수가 제한돼 구조적으로 성장 여력이 적다”며 “바이킹은 고품질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설비투자가 필요하지만, 이는 자본 효율성 측면에서 불리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12시1분 바이킹홀딩스 주가는 전일대비 1.57% 하락한 58.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