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공격 골프를 추구하는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 전략으로 꺼내 든 필승카드는 ‘닥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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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은 이번 대회 첫날부터 선두로 나선 이후 한 번도 선두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2020년 US여자오픈을 제패하고 이듬해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김아림은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약 4년 만에 우승했다. 올 시즌 개막에 앞서 한화큐셀에서 메디힐로 소속사를 바꾸는 등 변화를 줬던 김아림은 약 두 달 만에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경기 뒤 김아림은 “내일은 안전하게 경기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안전한 플레이는 제 스타일이 아니다”며 “하던 대로 하겠다. 그리고 제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고 그게 목표다”라고 마지막까지 화끈한 공격 골프를 다짐했다.
김아림은 이번 대회 기간에도 보기를 4개 적어냈으나 이글 1개에 버디 17개를 뽑아내는 공격력으로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이 김아림을 4타 차 공동 3위로 추격해 마지막 날 우승경쟁을 예고했다.
김아림은 “누가 추격해 와도 달라지는 건 없다. 제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며 “코다와 리디아 고 모두 훌륭한 선수지만, 저는 그 선수들이 아니라 제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고 신경 쓰지 않겠다”라고 마지막까지 집중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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