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업무를 IT 기술로 자동화…마이스 인력난 해법 제시한 '더픽트' [MICE]

마이스 테크 기업 더픽트 전창대 대표
춘천시 소재 마이스 테크 회사 ‘더픽트’
코로나19 사태 계기, 마이스 분야 진출
2030 누구나 취업 원하는 기업이 목표
  • 등록 2025-02-12 오전 12:03:24

    수정 2025-02-13 오전 8:35:41

전창대 더픽트 대표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최신 정보기술(IT)을 이용해 마이스 업계의 업무·근무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꾸겠습니다.”

마이스테크 회사 ‘더픽트’ 전창대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 더 벨트(The BeLT)와의 인터뷰에서 “인력을 창의적인 고부가가치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행사 운영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행사 기획과 운영 과정에서 많은 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하는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마이스 업계 인력난의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마이스 업무 환경이 인구 구조와 산업 환경 변화에 맞춰 노동집약적 구조에서 고부가가치 구조로 전환하려면 과정의 효율성과 결과의 정확성을 담보하는 ‘현장에 딱 들어맞는 기술 서비스’가 다양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가 2017년 메타버스 전문회사로 설립한 더픽트는 코로나를 계기로 마이스 테크 회사라는 수식어가 더해졌다. 기존 오프라인에서 열리던 행사가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대체되면서 다양한 포맷과 콘셉트의 전시컨벤션 행사 개최에 없어서는 안 될 마이스 서비스 기업이 되면서다. 더픽트를 찾는 행사들이 늘면서 매출이 4배 넘게 급증하는 등 설립 이래 가장 가파른 성장세도 기록했다.

전도유망한 IT 사업가였던 전 대표의 눈에 들어온 건 기술로 대체가 가능한 데도 불구하고 일일이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마이스 현장의 ‘기술 사각지대’였다. 행사 기획과 운영 과정에서 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입하는 분야를 찾아 ‘틈새’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이렇게 탄생한 서비스가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 등 행사 참가자와 참여기업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인공지능(AI) 기반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이다.

더픽트가 개발한 AI OCR 기술은 전시컨벤션기획사 등 업계에서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는다. 필요한 정보만 추출한 뒤 원본은 즉시 폐기하는 방식으로 개인정보보호 문제를 해결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스마트 마이스 활성화 사업’ 최우수 기업에도 뽑혔다. 지난해엔 AI OCR 기술로 충북 제천시와 지역에서 쓴 구매 영수증을 가져오면 5만원인 공연 티켓을 1만원으로 깎아주는 ‘영수증 콘서트’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전 대표는 “이전에 최소 10명 내외 인원을 투입해 일일이 확인하고 엑셀로 입력하던 업무를 AI OCR 기술이 대체하면서 투입 인력을 단 1명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더픽트 마이스 테크 서비스의 장점으로 ‘높은 현장성’을 꼽았다. 개발 과정에서 기술에만 몰두해 현장과 동떨어진 서비스가 되지 않도록 다양한 행사 현장경험을 지닌 마이스 기획자와 IT 개발자를 ‘원팀’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 그는 “2시간 이상 걸리는 경진대회 현장 채점 시간을 30분으로 단축한 ‘실시간 자동 평가 시스템’을 학술대회용으로 고도화하는 작업을 추진하며 마이스 행사 곳곳에 필요한 IT 솔루션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춘천 더픽트 사옥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더픽트 직원들 (사진=더픽트)
마지막으로 최종 목표를 묻자 ‘누구나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전 대표는 “본사가 지방인 춘천에 있지만, 급여는 물론 대학원 학비와 주택 보증금 무이자 지원, 시차 출퇴근제, 반려동물 동반 출근 등 복지 제도는 서울 등 수도권 기업 못지 않다”며 “지방에도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투자할 양질의 기업이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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