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페널티 구역’ 김주형, 공동 7위…매킬로이 PGA 투어 27승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최종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서 티샷 페널티 구역에 빠져 ‘보기’
김주형 2타 줄여…김아림과 동반 우승은 ‘무산’
블레이드형 퍼터로 바꾸고 앞선 부진 털어내
세계 3위 매킬로이, 후반부 독주 펼치며 우승
  • 등록 2025-02-03 오전 8:14:44

    수정 2025-02-03 오전 8:14:44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슈퍼 코리안 데이’에 도전한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최종 7위를 기록했다.

김주형(사진=AFPBBNews)
김주형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앞서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하면서 김주형도 PGA 투어와 LPGA 투어 동반 우승 진기록에 도전했다. 앞서 한국 남녀 선수가 미국 무대에서 같은 날 우승한 사례는 2021년 10월 11일 임성재와 고진영이 딱 한 차례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사상 2번째 ‘슈퍼 코리안 데이’가 성사될 가능성도 있었다. 2타 차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주형은 9번홀(파4)까지 2타를 줄이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12번홀(파3)에서 까다로운 벙커 샷을 잘 붙여놓고도 2m 파 퍼트를 놓쳤고, 이후 매킬로이가 버디 행진을 벌이면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후 김주형은 13번홀(파4)에서 7m 버디, 16번홀(파4)에서 4.8m 버디를 추가하며 준우승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18번홀(파5)에서 김주형의 티샷이 왼쪽으로 휘면서 페널티 구역으로 들어가 위기를 맞았다. 공을 찾지 못한 김주형은 1벌타를 받은 뒤 다시 티샷을 해 결국 보기를 적어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승은 놓쳤지만 김주형에게는 앞선 부진을 털어낸 데 큰 의미가 있다. 김주형은 올 시즌 출전한 소니오픈에서 컷 탈락,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는 공동 65위에 그치는 등 성적이 변변치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 사용했던 말렛 퍼터 대신 블레이드형 퍼터를 가지고 나오는 등 변화를 준 끝에 반등에 성공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 매킬로이는 후반부 독주를 펼치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10번홀(파4) 5m 버디, 12번홀(파3) 2m 버디에 이어 14번홀(파5)에선 8m 이글 퍼트에 성공했고 1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렸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27승을 달성했다. 이날 이글을 포함해 6타를 줄였고,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52억 4000만 원)다.

매킬로이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3타 차로 앞서고 있던 만큼 아이언으로 티샷하며 안전하게 우승을 향했다. 마지막 홀을 파로 마무리한 매킬로이는 단독 2위인 절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를 2타 차로 따돌렸다.

김시우가 이날 5타를 줄여 단독 12위(13언더파 275타)에 올랐고, 안병훈은 6언더파를 치고 공동 22위(10언더파 278타)로 올라섰다. 임성재는 공동 33위(9언더파 279타)를 기록했다.
로리 매킬로이(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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