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오는 8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지난 2월 말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데 이어 5개월 만이다.
트렌치(만기)는 3년물, 5년물, 7년물로 꾸렸다. 지난 2월에는 3년물과 5년물만 발행했다. 당시 발행 금리는 3년물 3.197%, 5년물 3.634%였다.
3년물은 700억원, 5년물 700억원, 7년물 100억원 등 총 1500억원을 발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르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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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신용등급이 상승추세인데다가 워낙 7년물 발행이 드물어 이를 노리는 수요가 상당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휴가철을 맞아 회사채 시장이 비수기에 돌입했음에도 여전히 수요가 충분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HD현대 역시 무난히 수요예측에서 목표 물량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 CGV(079160)(A-) 역시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CJ CGV는 최근 총 4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00억원을 받아내면서 미매각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는 공모채 발행을 준비 중인데 1.5년물 500억원, 2년물 5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다. 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5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관세 유예 기간 종료와 협상 결과 불확실성, 추경과 채권 공급 부담, 금통위 경계감, 부동산 규제 정책 등으로 금융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금리 인하 속도는 늦춰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번주 크레딧 시장은 우호적 수급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