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어플라이드디지털(APLD) 주가가 1분기 매출이 시장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급등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과 코어위브(CRWV)와의 대형 임대 계약 확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10일(현지시간) 오후1시51분 어플라이드디지털 주가는 전일대비 16.18% 상승한 34.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이며 연중 최고가 부근까지 치솟았다.
CNBC에 따르면 회사는 전일 발표한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매출 642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3485만달러) 대비 84%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5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주당순손실(EPS)은 0.07달러로, 예상치(-0.13달러)보다 적었다.
어플라이드디지털은 AI 인프라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코어위브와 체결한 70억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임대계약을 110억달러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웨스 커민스 어플라이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올해 약 3500억달러를 AI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플라이드디지털은 ‘AI 시대의 곡괭이와 삽’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주가가 350% 이상 급등한 어플라이드디지털은 이번 실적을 계기로 AI 수혜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