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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3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고 보기 4개를 범해 4타를 줄인 김주형은 단독 선두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를 2타 차로 맹추격했다.
최고기온은 섭씨 15도에 불과했고 평균 시속 20~30km, 최대 돌풍 시속 45km의 강한 바람이 분 이날 경기를 끝낸 김주형은 “언더파로 마무리한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형은 이같은 날씨 조건에서 경기한 기억이 없다며 “이곳은 나무가 별로 없어서 바람이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 7번홀 같은 경우는 바람에 완전히 노출되어 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김주형은 103야드 거리의 7번홀(파3) 7번 아이언으로 펀치 샷을 쳤다고 말하며 “궂은 날씨로 유명한 디오픈에서 경기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평소라면 웨지를 잡을 거리다.
김주형 역시 “이런 컨디션에서 경기를 즐기는 선수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런 컨디션에서 좋은 샷을 하고 멘털 관리를 잘하면 아주 큰 보상을 받는다. ‘할 수 있어, 한 샷 한 샷 내가 할 것만 하면 돼’라고 마음을 다잡으면서 긍정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 그럼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형은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1년 3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4승에 도전한다. 김주형은 “제가 할 것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제가 컨트롤할 것에만 신경 쓰면 된다. 제 루틴과 샷 말고는 제가 컨트롤할 수 있는 건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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