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김채연·차준환, 역전의 동반 금메달…시청률 최고 7.7%

하얼빈 아시안게임 피겨 남녀 싱글 나란히 금메달
KBS 중계…차준환 역전에 시청률도 급상승
  • 등록 2025-02-14 오전 9:57:38

    수정 2025-02-14 오전 9:57:38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채연, 차준환 대한민국 피겨 남매가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 동반 금메달을 따내며 시청률도 급격히 상승했다.

14일 KBS 측은 지난 14일 진행한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 피겨 스케이팅 남녀 싱글 동반 금메달 현장 생중계의 분당 최고 시청률이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7.7%, 평균 4.8%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고의 1분’은 차준환의 연기가 펼쳐진 오후 9시 10분이었다.

‘피겨 장군’ 김예림 KBS 해설위원과 남현종 캐스터가 ‘클린 요정’ 김채연, ‘피겨 프린스’ 차준환의 동반 금메달 현장을 생중계했다. 이들 모두 ‘역전 금메달’을 따내자 김예림 위원, 남현종 캐스터는 “저까지 오늘 잠을 못 잘 것 같다”, “차준환 미쳤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13일 오후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채연은 개인 최고 기록을 새로 쓴 147.56점을 받으며 합산 219.44점으로 1위에 올랐다. 김예림 위원은 시작 전부터 “클린 연기 기대합니다. 오늘 아침까지도 좋은 연습을 했다고 하니 기대해보겠다”며 기를 불어넣었다.

이를 들은 것처럼 김채연은 빙판을 넓게 쓰면서도 매우 안정적인 점프와 연기를 선보였다. 김예림 위원은 “김채연 선수 오늘 클린 연기예요! 표정에서도 여유로움이 드러났죠”라며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남현종 캐스터 역시 “흠 잡을 데 없는 백 점짜리 연기...김채연 선수 ‘클린 요정’입니다”라며 감탄했다. 마침내 김채연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김예림 위원은 “역시 무결점이었다”고, 남현종 캐스터는 “남자부의 차준환 선수에게도 좋은 기운이 갈 것 같다”며 찬사를 보냈다.

저녁 시간에는 차준환이 출전하는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이 이어졌다. 김예림 위원은 “차준환의 멋진 프로그램, 보시는 내내 눈이 즐거울 거라고 확신합니다”라고 자신했다. 유유히 빙판을 가로지르던 차준환의 마지막 점프가 성공하자, 김예림 위원은 “차준환 선수는 대회의 중요도가 클수록 더욱 잘하는, 정말 귀한 선수입니다. 오랫동안 동료 선수로서 어떠한 고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점이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라고 말했다.

차준환 역시 프리스케이팅에서 187.60점, 총점 281.69점으로 전날 쇼트 2위였던 성적을 뒤집고 금메달을 확정했고, 남현종 캐스터는 “39년을 기다렸던 메달, 역전 금메달입니다!”라고 부르짖었다. 김예림 위원은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개최가 안 돼서 차준환 선수가 저와 함께 정말 아쉬워했는데...4년이란 시간동안 더 준비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라며 벅찬 심경을 전했다.

이후 남현종 캐스터는 “리플레이를 보면서 ‘차준환 미쳤다’는 소리밖에 안 나온다”며 다시 감동을 되새겼고, 김예림 위원은 “저는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다. 오늘 저도 잠을 못 잘 것 같다. 정말 제가 더 고맙다”고 답했다. 금메달의 주인공들에게 연락을 해 봤냐는 남현종 캐스터의 질문에 김예림 위원은 “김채연 선수에겐 이미 ‘정말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남겼고, 답변이 바로 왔다”고 말한 뒤 “준환 오빠는 좀 놀리고 싶기도 하다. 놀릴 게 없으니까 만들어서라도 놀리고 싶다”며 장난스럽게 친분을 과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현종 캐스터는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은 4분을 위해 4000일 동안 훈련을 한다”며 “밀라노 동계올림픽을 기대하고 응원하고 기다리고 있겠다”는 말로 이날의 중계를 마쳤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51세 한고은, 각선미 깜짝
  • 백종원의 그녀
  • 결의에 찬 뉴진스
  • 무쏘의 귀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