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이재 "'골든' 한국어 가사·고음, 반드시 필요했던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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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기 강 감독도 요청…루미의 간절함, 고음에 녹여"
  • 등록 2025-10-15 오전 11:40:14

    수정 2025-10-15 오전 11:40:14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서 히트곡 ‘골든’을 작곡하고 가창한 이재가 ‘골든’에 한국어 가사가 포함된 비하인드와 함께 그래미 어워즈 수상에 대한 바람을 내비쳤다.

이재. (사진=뉴스1)
이재는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케데헌’ 속 히트곡 ‘골든’을 직접 작곡하고 부른 가수로서 작품과 ‘골든’의 세계적 인기를 직접 체험한 소감을 털어놨다.

‘케데헌’의 메인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인 ‘골든’은 ‘케데헌’의 서사를 이끈 핵심 정서가 담긴 곡이다. 남과 다른 자신을 인정하고 한계와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주인공 루미의 이야기를 폭발적 고음 및 드라마틱한 전개로 구현한 멜로디가 돋보인다.

이재는 이 노래를 직접 만들고 부른 가수로, ‘좌절의 과거를 딛고 세상 앞에 서서 빛나겠다’는 이 곡의 메시지를 스스로 실현한 인물이다. 그는 미국 이민자로, 과거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10년 넘게 가수 데뷔를 준비했지만 방출돼 꿈을 포기한 경험이 있다. 미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그는 음악치료, 음악산업, 심리학 등을 공부하며 꿈을 놓지 않았다. 그렇게 10년이 흘러 이재는 ‘골든’의 작곡가이자 가창자로 빌보드 정상에 오른 것은 물론, 미국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 ‘지미 팰런 쇼’ 무대에 섰다.

특히 ‘골든’에는 영어 가사들과 함께 주요 후렴구에 한국어 가사가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재는 “‘케데헌’이 한국 문화를 보여주는 게 중요했던 작품이었기에 저뿐만 아니라 감독님, 제작진 모두 이 노래에 한국어를 넣어야 한다는 뜻에 동의했다”며 “도입부가 아닌 후렴구에 넣는 게 중요했는데, 결과적으로 노래가 많은 사랑을 받아 뿌듯하다. 미국 싱어롱 상영회에서도 한국인이 아닌 친구들이 한국어로 노래를 함께 불러주니 너무 좋고 자랑스러웠다”고 밝혔다.

‘골든’은 특히 온라인상에서 ‘고음 챌린지’ ‘가창력 리트머스지’란 수식어를 낳을 만큼 고음 파트가 많은 극적인 전개가 돋보인다. 이재는 이 노래에 유독 고음이 많은 이유에 대해 “매기 강 감독님이 처음부터 고음을 넣어달라 요청하셨다. 루미가 노래 부를 때에는 비현실적인 고음을 넣어야 한다고 하셨다”며 “혼문을 닫아야 한다는 간절함, 루미가 자신의 목소리가 아닌 상태로 억지로 자신을 몰아넣어 고음을 완성하려는 시도가 와닿아야 했다. 그 극적인 효과를 위해 이 노래엔 반드시 고음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 역시 루미와 공감되는 부분이 많은데 저 역시도 비슷하게 제 목소리가 아닌데 억지로 다른 목소리를 만드려 스스로를 억압한 경험이 있다”며 “연습생 시절 낮은 내 목소리가 콤플렉스였기에 내 목소리가 아닌 음역대로 노래를 불러보려 노력했던 기억도 났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골든’을 포함한 ‘케데헌’의 주요 OST들을 미국 그래미 어워즈 후보작으로 출품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재는 “그래미 상을 당연히 너무 받고 싶다”며 “처음 OST를 작곡할 때부터 팝송의 느낌이 많이 날 수 있게 작업한 것도 있는데, 이 곡으로 만약 그래미상을 받게 된다면 너무도 영광스러울 것”이라고 소망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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