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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은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알려진 박서준, 박형식에 이어 최우식까지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는 “다 장점이 다른데 박서준 씨는 오빠, 박형식 씨는 동생이었다”며 “이 일을 하면서 처음으로 동갑 친구를 만났다. 동갑과 하면 이렇게 편하게, 친구처럼 지낼 수 있구나 느낄 수 있었다.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이 항상 편안했다. 그리고 우식 배우님이 말하면 너무 웃기다. 저에겐 웃음버튼이 돼서 기분이 안 좋을 때는 다시 보고 싶다. 꺼내보고 싶다. 사랑스러운 매력이 있다. 셋 다 좋았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최우식 배우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우식은 “다들 너무 좋아했다. 제 친구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들을 수 있는 똑같은 부분이 ‘좋은 사람’이라는 거였다.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왜 그런 칭찬들이 있는지 알겠더라. 제가 현장에서 도움이 많이 필요한데 제 멘탈 케어도 해주시고 좋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멜로무비’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우식은 “작가님의 글이 좋았다”며 “그 전에 같이 했기 때문에 워낙 어떤 매력이 있는 글인 지 알고 있어서 저에게 좋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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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은 “대본에서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와 청춘들이 꿈을 꾸는 이야기에 매료가 됐다. 우식 씨가 말한 것처럼 오충환 감독님의 연출이 더해지고 최우식 씨가 캐스팅 돼 있는 상황이었는데 겸이를 볼 때 우식씨가 뛰어가더라. 안할 이유가 없었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이준영은 “현실적인 이야기들이나 순간 순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제 얘기가 아님에도 몰입할 수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이 좋은 글과 오충환 감독님과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으며, 전소니는 “이나은 작가님 글을 좋아해서 기대하면서 읽었는데 그럼에도 좋았다. 오충환 감독님의 연출도 좋았다. 만남으로 서서히 쌓아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헤어진 연인이 다시 만나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멜로무비’는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어주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 같은 시간을 그린 로맨스. 각자 저마다의 결핍을 가지고 있지만 꿈과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들, 멜로 인생을 꿈꾸는 ‘서른이’들의 재회 로맨스가 펼쳐질 전망이다.
오충환 감독은 “영화 같은 인생을 꿈꾸는 청춘이 마주하는 현실과 앞으로 나아가는 미래를 그렸다. 영화가 큰 매개체가 된다”며 “인생을 영화에 빗댄 것이 많다. 낭만, 고난, 그 순간 맞이하는 인연들 그런 얘기들을 한 편의 영화 같다. 등장인물들이 중요한 순간 위로를 받는다. 그런 식으로 이 작품이 보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작품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최우식은 김무비를 만난 후 직진을 하는 고겸 역을 맡았다. 그는 ‘그해 우리는’ 최웅과 비교를 하며 “성향이 다르다. 최웅이라는 친구를 연기했을 때는 내향적이었는데, 고겸은 외향적으로 밖으로 나가고 힘들 때는 주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그렇게 풀어나가는 친구다. 대문자 E 성향의 고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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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보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의 변화를 주려고 했다며 “제가 했던 로맨스에서는 톤이 높았다. 무비는 시니컬한 모습이 많은 친구라 톤을 낮추려고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겸이를 계속 밀어낸다. 매일매일 그렇게 하는 사람이 눈 앞에 보이지 않았을 때의 서운함 등의 감정선을 잘 해보려고 노력을 했다”며 “예고없는 이별을 맞이했을 때는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한다. 이번에는 상대방의 감정선을 생각하지 않았다. 이기적으로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멜로무비’는 ‘호텔 델루나’, ‘스타트업’ 등을 연출한 히트 메이커 오충환 감독과 ‘그 해 우리는’을 통해 청춘 로맨스의 진수를 선보인 이나은 작가가 의기투합해 감성의 디테일이 다른 로맨스를 완성할 예정이다. 청춘의 얼굴을 현실적으로 풀어낼 최우식, 박보영, 이준영, 전소니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멜로무비’는 2월 1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