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소비시장 전반에 구독경제가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다.
19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시장조사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성인 남녀 1000명 대상 공동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94.8%는 구독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독경제는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내고 상품·서비스를 제공 받는 형태다. 과거 신문, 우유 등의 배달이 구독경제의 사례로 꼽히는데,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등장과 함께 2000년대 들어 산업계의 거대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대는 생성형 AI(23.0%)를, 30대는 가사 서비스(20.5%)를 각각 가장 선호했다. 40대(25.5%), 50대(25.5%), 60대 이상(24.0%) 등은 모두 건강·생활가전을 첫손에 꼽았다. 영상, 음원 등에서 가전, 자동차, 가구 등으로 구독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데일리는 이같은 산업계 변화상을 반영해 ‘구독경제 전성시대’ 특집을 마련했다. 구독경제 최전선을 뛰는 국내 주요 기업들을 조망했다. 가전 구독 사업을 본격화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표적이다.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차량까지 구독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혔다.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업계를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은 관련 사업에 공격 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 (출처=대한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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