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 김민재’ 맨시티 입성... 자국 최초 프리미어리거

맨시티와 2029년 6월까지 계약... 등번호 45번
우즈베키스탄 최초 EPL 입성... 이적료 4000만 유로 추정
"빠른 속도와 적극성, 강함 갖췄다"
  • 등록 2025-01-21 오후 2:59:03

    수정 2025-01-21 오후 2:59:03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우즈베크 김민재’로 불리는 압두코디르 후사노프(RC랑스·우즈베키스탄)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한다.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사진=맨체스터 스티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사진=맨체스터 스티
맨체스터 시티는 21일(한국시간) 랑스에서 뛰던 중앙 수비수 후사노프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9년 여름까지 4년 6개월이며 등번호는 45번을 배정받았다.

이로써 후사노프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최초로 EPL 무대를 누비게 됐다. 2004년생인 후사노프는 186cm의 탄탄한 신체 조건을 자랑하는 중앙 수비수다. 우즈베키스탄 분요드코르 유소년 팀을 거쳐 2022년 에네르게틱-BGU(벨라루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듬해 프랑스 리그1의 랑스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첫 시즌 리그 11경기에 나서며 연착륙한 후사노프는 올 시즌 절반만 소화하고도 13경기를 뛰며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21세의 나이에도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18경기를 뛰었다.

존 스톤스, 네이선 아케 등 수비진이 부상으로 줄줄이 이탈한 맨시티는 주저 없이 후사노프를 품었다. 구체적인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4000만 유로(약 59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C랑스 시절 후사노프. 사진=AFPBB NEWS
맨시티는 후바노프의 강점으로 “나이가 어리지만 아주 영리하고 강하다. 또 적극적이고 속도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하면 더 발전할 것”이라며 “유럽 최고의 팀 자리를 유지하고 발전하는 데 흥미로운 영입”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프랑스 무대에서 보여준 후사노프의 대인 방어 능력과 풀백이 전진했을 때 백스리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후사노프는 맨시티에 합류한 기쁨을 전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가득 찬 팀에서 함께 뛸 수 있길 고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역대 최고 지도자 중 한 명인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배우면 더 발전할 수 있기에 기쁘다”며 “도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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