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워서 더 좋다"…연휴 당일치기 가을 명소 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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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 터 생태공원으로 탈바꿈
갯골 코스모스·핑크뮬리 만개
정조의 군사시설 억새 명소로
파주 지혜의숲 '책 읽는 여행'
당일치기 여행지로 '안성맞춤'
  • 등록 2025-10-08 오전 9:00:30

    수정 2025-10-09 오전 12:35:26

시흥 갯골생태공원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추석 연휴, 멀리 떠나지 않아도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수도권 인근에는 역사적 의미와 가을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당일치기 명소들만 추렸다. 일제강점기 염전의 흔적을 간직한 생태공원부터 정조대왕이 건립한 누각, 20만 권의 책이 있는 거대한 서재, 세조의 전설이 깃든 사찰까지 테마도 다양하다.

시흥 갯골생태공원…일제 염전서 ‘생태 보고’로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일제강점기인 1934년 착공되어 1937년 준공된 소래염전 자리에 조성됐다. 조선총독부가 중국산 저가 천일염을 대체하고 소금 자급자족을 위해 경기만 일대에 조성한 관영 염전 중 하나였다. 당시 23동의 소금창고가 있었으나 현재는 2동만 보존되어 있으며, 2022년 경기도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1996년 염전이 폐업된 후 10년간 방치되었다가 2006년부터 시흥시가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옛 염전의 정취를 간직한 생태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10월은 생태공원 염생식물인 칠면초가 자주빛으로 물들고 나문재가 빨갛게 변하기 시작하는 시기다. 핑크뮬리와 코스모스, 버베나가 만개해 다채로운 가을꽃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선선한 날씨로 갯골 산책하기 최적의 환경이다, 연중무휴로 24시간 개방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수원방화수류정 (사진=한국관광공사)
◇수원 방화수류정…정조의 이상 담긴 ‘억새 명소’


수원 방화수류정은 1794년 정조 18년 수원화성 축조 시 동북각루로 건립된 군사시설이자 정자다. 정조가 용두 일대의 전략적 중요성을 판단해 직접 건립을 지시했다. 이름은 중국 송나라 시인 정명도의 시 ‘방화수류과전천’(꽃을 찾고 버들을 따라 앞 시내를 건넌다)에서 따왔다. 방화수류정은 2011년 보물로 지정됐으며 10월 초순 나홀로 은행나무까지 이어지는 억새길이 유명하다. 낮에는 햇살을 받아 은빛으로 빛나는 억새, 밤에는 성곽 조명과 어우러진 환상적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료는 성인 1000원이다.

파주지혜의숲 (사진=출판도시문화재단)
◇파주 지혜의 숲…20만 권 장서 품은 ‘지식의 성전’


파주 지혜의 숲이 위치한 파주출판도시는 2004년 국가문화산업단지로 조성된 대한민국 최초의 출판문화 클러스터다. 지혜의 숲은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조성됐으며,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1층에 1만 6500여㎡ 규모로 개관했다. 건축물 자체도 2004년 김수근 건축문화상, 2006년 RIBA 건축상, 2007년 한국건축문화대상 등 세계적인 건축상을 받았다. 총 3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메인 공간인 2관에는 8m 높이의 천장까지 뻗은 거대한 서가가 압도적인 장관을 연출한다. 현재 약 20만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출판도시 곳곳의 가을 단풍이 아름다우며, 지혜의 숲 입구까지의 길목에서 단풍 구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JTBC ‘부부의 세계’,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 유명 드라마 촬영지이기도 하다. 연중무휴 무료 입장이며, 메인 공간인 2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남양주 수종사 (사진=한국관광공사)
◇남양주 수종사…세조 전설 깃든 ‘500년 은행나무 명소’


남양주 수종사는 1459년 세조 5년 세조의 명으로 중창된 사찰로, 세조와 관련된 신비로운 전설이 전해진다. 세조가 오대산에서 돌아오던 중 양수리에서 하룻밤을 묵게 됐는데, 한밤중에 종소리를 듣게 됐다. 다음날 그 종소리의 출처를 찾아보니 강 건너 동굴에 십팔나한이 모셔져 있고, 동굴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가 종소리와 흡사했다는 보고를 받게 된다. 세조는 직접 동굴을 확인하고 감동해 사찰을 중창했다. 절 이름을 물 수(水), 쇠북 종(鐘), 수종사(水鍾寺)로 명명하고 은행나무 두 그루를 심고 돌아갔다고 전해진다.

10월 초순에는 세조가 심었다고 전해지는 500년 된 은행나무가 서서히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전망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이며, 운길산 자락의 단풍나무들이 서서히 색깔을 바꾸기 시작해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일출부터 일몰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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