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경찰' 신현준 울린 故 김수미 등신대…소속사로 모셔갔다

"신현준, 등신대 볼 때마다 우는 것 같다"
  • 등록 2025-01-22 오후 4:35:27

    수정 2025-01-22 오후 4:35:27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귀신경찰’이 기자간담회 당시 신현준을 비롯한 모두를 울린 고(故) 김수미의 등신대 위치가 공개돼 화제다.

영화 <귀신경찰>은 돈 벼락 한 번 못 맞고 때아닌 날벼락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패밀리 코미디이다.

2025년 새해 첫 패밀리 코미디 <귀신경찰>의 지난 13일 언론배급 시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를 울렸던 등신대가 있었다. “분명 이 자리에 함께 하길 원하셨을 것”이라는 김수미 아드님의 요청으로 김수미의 실물 크기의 등신대가 간담회 후 포토 타임에 깜짝 등장한 것.

신현준을 오열 시키며 현장의 모두를 안타까움에 눈시울 붉히게 했던 김수미 등신대는 이후 사회관계망(SNS)를 통해 “너무 너무 눈물 난다”, “그동안 많은 웃음주시고 감사합니다”, “기도 할게요”, “엄마다.. 우리들의 엄마...”, “김수미 선생님을 대신하실 분이 없네요” 등의 댓글들이 달리며 관객들도 안타까움에 동참하기도 했다. 보통 등신대는 행사 후 폐기되지만 김수미의 등신대는 달랐다.

신현준은 간담회 행사 이후 조명이 꺼진 극장을 나서던 중 김수미의 등신대를 소중히 품에 안아 자신의 소속사 겸 제작사 HJ필름으로 옮겨 보관 중이다. 행사 당일 곱게 포장돼 모셔진 등신대는 최근 신현준의 한 인터뷰에서 그의 등 뒤를 지키고 있는 모습으로 발견됐다.

신현준의 측근은 “등신대를 볼때마다 신현준이 우는 것 같다”고도 전했다. 그만큼 오랜 세월을 함께 대한민국의 엄마와 아들로 지낸 신현준과 고 김수미의 거리가 피를 나눈 혈염 못지 않게, 누구보다 가까웠음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이들의 마지막 모자 연기를 만날 수 있는 ‘귀신경찰’은 김수미의 생전 바람처럼 설 연휴인 1월 24일 관객들과 극정에서 만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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