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수지·김연아…`한복 입은` 한류 스타들, 왜?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막 튀어나온 줄….’ 한복을 입고 갓을 쓴 배우 박보검의 화보를 공개하자, 팬들이 쏟아낸 이야기다.

(사진=문체부 제공)

배우 박보검의 한복 화보 영상이 6일 추석 당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를 비롯한 세계 여러 전광판에 등장한다. 전통의 상징을 남성 한복에 담아 현대적 패션으로 재해석해 한류와 한복의 만남을 세계에 알린다.

‘2025 한복웨이브’ 박보검 한복 화보 이미지(사진=문체부 제공).

김연아·수지·김태리 이어 올해는 박보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2025년 한복 분야 한류연계 협업 콘텐츠’(한복웨이브) 사업을 통해 제작한 박보검의 한복 화보를 2일 공개했다.

‘한복웨이브’는 한류 예술인들과 협업해 한복의 매력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역량 있는 한복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배우 김태리, 2023년에는 배우 수지, 2022년에는 전 피겨스케이트 선수 김연아가 참여했다. 올해는 사업 최초로 남성 한복의 멋스러움을 조명하고자 박보검을 남성 단독 모델로 선정했다.

김연아 (사진=문체부 제공)

수지(사진=공진원).

`한복 입고 갓 쓴 박보검` 그가 입은 한복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 한복업체 4개사가 함께했다. 박보검은 기획 단계부터 디자이너들과 호흡을 맞추며 전통의 멋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한복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번 화보에는 △무궁화를 수놓아 선비의 품격을 담아낸 한복(다다다 한복, 마수진) △고구려 의복의 위엄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한복(원오리진, 김성민) △저고리의 둥근 소매와 철릭(고려 중기부터 조선 말까지 입었던 관복 중 하나)의 주름에서 영감을 얻은 한복(무릇, 강나래) △산수화를 기반으로 강직한 기상을 표현한 한복(한복문, 황선태) 등 네 작품이 담겼다.

배우 박보검의 한복은 전통의 다양한 상징을 남성 한복의 형태에 담아 현대 패션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2025 한복웨이브’ 박보검 한복 화보 이미지(사진=문체부 제공).

아울러 한국의 대표 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와 나누기 위해 완성된 화보를 영상으로 제작, 추석 당일인 6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세계 패션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 일본 도쿄 신주쿠의 전광판에서 추석 당일 만나볼 수 있으며, 프랑스 파리 시타디움 코마르탱의 전광판에서는 6일부터 12일까지 영상이 공개된다.

이정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전통문화가 대중문화와 결합해 세련된 멋을 보여주는 것이 최근 한류의 흐름”이라며 “한류 스타 박보검과 함께 현대 남성 한복의 아름다움이 세계로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 한복웨이브’ 박보검 한복 화보 이미지(사진=문체부 제공).

‘2025 한복웨이브’ 박보검 한복 화보 이미지(사진=문체부 제공).

자료=문체부 제공

‘2025 한복웨이브’ 박보검 한복 화보 이미지(사진=문체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