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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모든 능력이 전투력에 쏠린 ‘공부 덕후’ 윤가민의 반전 매력을 극대화한 황민현의 열연이 눈길을 끌었다.
‘스터디그룹’ 1, 2화에서는 ‘공부 덕후’ 윤가민의 다이내믹한 유성공고 입성기가 그려졌다. 윤가민은 대학에 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유성공고에 입학했지만, 기대와 달리 그의 성적은 최하위. 윤가민은 최후의 방법으로 같이 공부할 친구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윤가민이 알지 못했던 한 가지 사실. 유성공고는 쉴 틈 없이 서열 싸움이 벌어지고 순위가 요동치는 적자생존의 세계였다. 윤가민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공부할 눈빛’ 1호 김세현 역시 서열 171위로, 공부보다 생존의 문제를 안고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었다.
찢어버린 성적표 조각을 맞춰 내밀며 같이 공부해 대학에 가자고 말하는 윤가민에게 김세현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함부로 공부하라고 지껄이지 마”라고 화를 내며 돌아섰다.
그런 김세현의 마음을 흔드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현우(박윤호 분)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김세현을 윤가민이 히어로처럼 등판해 구해준 것. 하지만 김세현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김세현은 자신에겐 공부보다 더 중요한 생존의 문제라며 윤가민을 쏘아붙였지만, 공부하고 싶은 자신의 마음을 처음으로 알아봐 주고 챙겨주는 윤가민이 못내 신경 쓰였다. 내다 버렸던 수학 오답 노트를 윤가민의 책상 서랍 속에 넣어두는 것으로 고마움을 대신한 김세현. 하지만 윤가민이 기뻐할 새도 없이 이현우가 나타나 노트를 불태웠고, 윤가민은 분노했다.
이런 가운데 이한경(한지은 분)은 위기를 맞은 윤가민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 스터디그룹으로 학교의 문제를 고쳐보겠다면서 지도교사를 자처한 것. 하지만 스터디그룹을 유지하기 위해선 2주 안에 그룹원 5명을 완성해야 하는 미션이 주어졌다.
우주 최강 꼴통 학교 유성공고, 게다가 이현우와의 싸움 이후 위험인물 1순위로 등극한 윤가민의 이미지로 멤버를 구하는 건 미션 임파서블. 약속된 2주가 다 지나가고 있었지만 여전히 스터디그룹엔 윤가민과 김세현뿐이었다. 윤가민이 두 번째 멤버를 찾아 무사히 스터디그룹을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스터디그룹’ 3, 4화는 오는 30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