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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1호로 LIV 골프에 진출한 장유빈은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데뷔전을 치른 뒤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출격했다.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대회는 열정적인 팬이 많기로 유명하다. 모든 게 처음인 장유빈에겐 어색했지만, 응원에 힘을 내 언더파 성적표를 적어내며 1라운드를 시작했다. 이날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 3개를 적어내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뒤 장유빈은 “지난주 데뷔전 때는 첫날부터 하위권 성적으로 출발해 갤러리가 많지 않은 분위기에서 경기했다”며 “하지만, 오늘은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이렇게 갤러리가 많을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고, 특히 12번홀에선 정말 깜짝 놀랐다. 어드레스에 들어갔을 때 그때부터 ‘오~’하며 더 크게 응원하는 게 신기했고, 새로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지금처럼 계속해서 LIV 골프에서 경기하다 다른 투어에 나가면 오히려 다른 느낌이 들 거 같다”며 “홀마다 음악이 나오고 이벤트도 많아 선수로서도 즐길거리가 많다. 이런 분위기가 조금씩 적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유빈은 데뷔전에서는 공동 49위를 기록했다.
샷건 방식의 경기도 익숙해지고 있다. 이날은 7번홀에서 시작해 6번홀에서 경기를 마쳤다.
새로운 무대에 조금씩 익숙해져 가는 장유빈은 남은 이틀 동안 집중해 순위를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첫날 아이언헤즈GC팀 소속 대니 리, 웨이드 옴즈비와 함께 경기한 장유빈은 2라운드에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해럴드 바너 3세와 16번홀부터 경기에 나선다.
장유빈과 함께 경기에 나선 대니 리는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1위, 케빈 나는 장유빈과 함께 공동 2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팀성적에선 호아킨 니만과 세바스티안 무뇨스, 카를로스 오르티스, 미토 페레이가의 토크GC가 8언더파를 합작해 선두로 나섰고, 이어 리전13, 파이어볼GC, 4에이시스팀이 공동 2위(이상 6언더파)로 추격했다. 장유빈과 케빈 나, 대니 리, 웨이드 옴스비의 아이언헤즈GC팀은 중간합계 3오버파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3위까지 상금을 받는다.
패트릭 리드(미국)은 이날 12번홀(파3)에서 경기 시작 후 약 20분 만에 대회 1호 홀인원을 기록했다. 1라운드에선 홀인원 1개에 버디 2개를 뽑아냈지만, 보기 5개를 쏟아내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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