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 21년 프로선수 인생 마무리...등번호 영구결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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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통산 427세이브...한미일 549세이브 달성
별도 엔트리 등록 없이 시즌 끝까지 1군 선수단 동행
등번호 21, 삼성 구단 역대 네 번째 영구결번 확정
  • 등록 2025-08-06 오후 4:40:40

    수정 2025-08-06 오후 7:10:13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라이온즈의 ‘끝판대장’ 오승환(43)이 올 시즌을 끝으로 화려했던 선수 인생을 마무리한다.

왼쪽은 2005년 4월 27일 프로 첫 세이브 장면. 오른쪽은 2024년 8월 11일 마지막 세이브 모습. 사진=삼성라이온즈
삼성 구단은 “오승환이 지난 주말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유정근 라이온즈 구단주 겸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6일 전했다.

오승환은 이로써 21년에 걸친 프로 경력의 종착역을 바라보게 됐다. 오승환의 유니폼 등번호 ‘21’은 ‘22’(이만수), ‘10’(양준혁), ‘36’(이승엽)에 이어 구단 사상 네 번째 영구결번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오승환은 향후 별도의 엔트리 등록 없이 1군 선수단과 동행한다. 구단 관계자는 “KBO 및 타구단과 협의를 거쳐 오승환의 은퇴투어를 진행하고, 시즌 말미에 은퇴경기도 마련하기로 했다”며 “오승환이 원할 경우 해외 코치 연수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지난 2005년 2차 1라운드(5순위) 지명을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해 전반기 막판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은 뒤 한국 프로야구의 마무리 관련 기록을 싹 갈아치웠다.

2006년과 2011년에 각 47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KBO리그 통산 737경기에서 44승 33패 427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2.32의 성적을 남겼다.

2013시즌 팀의 통합 3연패를 이끈 뒤에는 삼성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을 맺고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도 2시즌 만에 80세이브를 기록하며 ‘끝판대장’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무대를 옮긴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 세 팀에서 마무리와 셋업맨으로 뛰며 16승 13패 42세이브 45홀드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한 뒤 2019년 여름 친정팀 삼성으로 컴백했다.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며 “투수로서 다양한 리그에서, 정말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많은 분들이 분에 넘치는 응원을 보내주셨다”며 “모든 분들께 감사했고, 은퇴 후에도 잊지 않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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