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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은 지난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남자 5000m 계주에서 중국과 몸싸움 끝에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 판정을 받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남자 계주엔 박장혁(스포츠토토), 박지원, 장성우(화성시청), 김태성(서울시청)이 출전했다. 한국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은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과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박지원과 린샤오쥔의 균형이 무너지려는 찰나 린샤오쥔이 뒤따라오던 카자흐스탄 선수에게 걸려 미끄러졌다. 그 결과 카자흐스탄이 1위, 한국이 2위, 중국이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왕이 뉴스는 해당 장면을 두고 중국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중국 홈경기임에도 한국 선수들은 중국팀에 비열한 반칙을 저질렀다. 판정이 나온 뒤에도 미안해하는 기색 없이 웃으며 경기장을 떠났다”고 비난했다.
또 “한국은 금메달을 딸 수 없으니 중국의 우승만을 막고자 했다. 중국의 우승 저지만으로 이미 승리라고 생각한다”는 억지 주장도 펼쳤다.
린샤오쥔가 몸싸움을 벌인 박지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중국인들의 원색적인 댓글 공격이 이어졌다. 중국인들의 댓글 공격과 한국인들의 옹호 댓글로 10일 오후 4시 현재, 2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