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 D-1…기술주가 이끈 뉴욕증시 강세[뉴스새벽배송]

기술주 상승에 뉴욕증시 동반 상승…엔비디아 3%대↑
다우지수 주간 상승률 3.7%…작년 11월 이후 최대
국제유가 5개월 만 최고치…WTI 배럴당 80달러 돌파
  • 등록 2025-01-20 오전 8:03:25

    수정 2025-01-20 오전 8:08:18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각각 3%대씩 강세를 보였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도 1%대 상승하는 등 주요 기술주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다음은 2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4.70포인트(0.78%) 뛴 4만 3487.83에 거래를 마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9.32포인트(1.00%) 뛴 5996.6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91.91포인트(1.51%) 급등한 1만 9630.20에 거래 마쳐.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3%대 상승,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도 1%대 상승률 기록. 반면 중국 판매 부진으로 전날 주가가 4% 넘게 떨어졌던 애플은 이날 0.75% 반등에 그쳐.

◇ 주요 주가지수 주간 상승률 높아

-S&P500 지수는 이번 주 2.91%의 상승률을 기록해 작년 11월 초 이후 최대치를 기록. 나스닥 지수도 2.45%로 12월 초 이후 최대 상승률.

-우량주 강세에 힘입어 다우지수의 주간 상승률 3.69%을 기록해 11월 초 이후 최대.

◇ 트럼프 2.0기 ‘초읽기’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하루 전인 19일 워싱턴에 입성해 취임 기념행사 개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밴스 부통령 당선인 등 참석.

-오전 대통령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조찬 함께 해. 정부 국정 의제와 관련해 의회에 협력 당부하고, 상원에서 진행중인 각료 후보자 인준 절차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을 전망-오후엔 백악관 인근에 있는 2만명 수용 규모의 대형 체육관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지지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열리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구호) 승리 집회’에 참석-트럼프는 마틴루터킹 데이인 오는 20일 미국 대통령에 정식 취임. 그는 첫날 100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다음 주뿐만 아니라 가까운 미래까지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최대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 나와.

◇ 동영상 공유플랫폼 ‘틱톡’, 미국 서비스 중단 행정명령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 중단과 관련해 행정명령을 예고.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인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등 국가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며 금지법을 제정. 미국 사업권을 미국 내 기업에 매각하지 않을 경우 이달 19일부로 틱톡 신규 다운로드 등을 금지한다는 게 핵심.

-트럼프는 SNS에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의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을 낼 것”이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국가안보를 보호하는 합의를 할 수 있다”고 밝혀

◇TSMC “트럼프 집권 후에도 CHIPS법 자금 지원 확신”

-TSMC의 최고재무책임자 웬델 황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서 자사 프로젝트에 계속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언급.

-조 바이든 행정부의 CHIPS법에 따라 애리조나에 3개의 최첨단 칩 제조 공장을 건설하는 데 66억달러 지원 받기로 돼 있었고, 지난 4분기 15억달러 자금 지원받았다고 밝혀-앞서 트럼프는 관세가 해외 칩 제조에 더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주장하고 대만이 미국 칩 사업을 ”훔쳤다”고 비난하기도 해 CHIPS법 재검토 가능성도 잔존-다만 전문가들은 CHIPS법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 TSMC 주가는 17일 1%대 상승하며 마감

◇ 이스라엘-하마스 6주간 휴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개전 471일 만인 19일(현지시간) 6주간의 휴전에 들어가.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단계인 6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16일차부터 이스라엘 남성 군인 석방과 영구 휴전 등 2·3단계 휴전 논의를 시작.

-하마스는 1단계 기간 이스라엘 인질 중 여성과 어린이, 고령자를 포함한 33명을 풀어주기로. 이스라엘은 전날 인질과 교환할 팔레스타인 수감자 737명 석방을 승인.

-스푸트니크통신이 이스라엘 매체 채널12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하마스는 1단계 휴전 기간 석방할 인질 명단을 금요일마다 제시하고 토요일에 석방하기로 합의.

◇ 국제유가 고공행진

-지난 15일(현지시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3.28% 오른 배럴당 80.04달러로 80달러를 넘어서.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

-ICE 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보다 2.64% 오른 82.03달러에 마무리. 역시 작년 8월12일 이후 최고 수준.

-이스라엘군과 하마스가 가자지구 전쟁 발발 15개월 만에 휴전에 전격 합의해 유가 압력이 줄었음에도 바이든 행정부의 러시아 석유산업 제재 여파가 영향-골드만삭스는 트럼프 행정부도 러시아 제재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하며 여기에 이란 제재까지 더해질 경우 3월엔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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