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앞두고 매크로 민감도 커질 듯…단기 변동성 주의"

SK증권 보고서
  • 등록 2025-01-20 오전 8:06:50

    수정 2025-01-20 오전 8:06:50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두고 매크로 민감도가 커질 전망으로 단기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사진=SK증권)
20일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증시 전반적 강세를 보였다.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로 커졌던 우려가 지난주 있었던 소비자물가지수(CPI) 시장 예상치 하회 등 지표 호조로 반발 매수세 크게 유입되며 미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환율과 유가는 크게 꺾이지는 않았지만, 시장 금리가 크게 하락하며 불안해하던 시장이 조금은 안정화됐다는 평가다.

주말부터 연준 위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 돌입해 연설 일정은 없으나 대신 트럼프가 미국 현지 시간으로 월요일에 취임할 예정이라 매크로 민감도 높은 국면 지속할 전망이다. 금요일에는 일본은행(BOJ)가 금리결정을 발표할 예정인데 시장에서는 25bp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만약 실제로 금리를 올리게 된다면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어느 정도 고개를 들 수는 있겠으나 환율 측면에서는 엔화가 강해지며 약달러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 증시처럼 달러 약세가 필요한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실적시즌도 본격화하고 있어 주목된다는 설명이다. 이번 주 미국은 P&G(PG), 넷플릭스(NFLX), J&J(JNJ), 아멕스(AXP)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국내는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삼설물산, 한화오션(042660) 등이 예정돼 있다.

조 연구원은 “이번 실적 시즌이 중요할 수 있는 이유는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추정치가 계속 하향되고 있는 와중에 방향성 타진에 영향을 크게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실적 쇼크와 함께 미래 추정치 하향될 가능성이 높아 실적 선방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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