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하반기 HBM 매출이 매 분기 두배씩 증가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HBM 매출이 3.5배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HBM 평균판매단가가 일반 D램과 달리 사실상 연간 계약으로 움직이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매출 계획은 대부분 캐파 증가에 따른 비트 증가에 기반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채 연구원은 “하반기 HBM 매출 3.5배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간으로 SK하이닉스(000660)와 유사한 수량의 HBM을 판매해야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인증이 지연된 만큼 인증 완료 후부터 연간 수량의 75%를 판매해야만 달성이 가능한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는 HBM보다는 일반 D램의 회복으로 인한 실적 증가를, 내년부터는 HBM과 일반 D램 실적의 동반 증가를 기대하는 것이 현실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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