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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광고는 인기 드라마 ‘유포리아’에 출연한 배우 시드니 스위니가 등장하는 가을 시즌 캠페인이다. ‘Sydney Sweeney has great jeans(시드니 스위니는 멋진 청바지를 가졌다)’라는 문구는 ‘jeans(청바지)’와 ‘genes(유전자)’의 중의적 표현을 활용했다. 광고 영상에서는 스위니가 청바지를 입는 장면과 함께 “청바지는 부모에게서 물려받는다”, “때로는 머리색, 눈동자 색, 성격까지 결정한다”는 내레이션이 나온다. 마지막 장면은 스위니의 파란 눈을 클로즈업하며 “내 청바지는 파란색이다”는 문구로 마무리된다.
또 다른 광고에서는 스위니가 벽에 적힌 문구 ‘Great Genes’에서 ‘Genes’에 줄을 긋고 ‘Jeans’로 고쳐 쓰는 장면도 담겼다.
논란이 커지자 아메리칸이글은 지난 1일 SNS를 통해 “슬로건은 오직 청바지를 뜻한다”고 선을 그었다. “누구나 자신 있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메리칸이글 청바지를 입을 수 있다”고 밝히긴 했지만 노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역대급 홍보’를 해주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공화당 지지층 중심으로 스위니를 옹호하는 분위기가 퍼졌고, 그의 발언은 온라인 밈(meme)처럼 확산되며 아메리칸이글 제품에 대한 검색량도 급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역시 지난달 29일 인스타그램에 트럼프 대통령이 청바지를 입은 합성 이미지와 함께 “지금 완전 핫하다니까”라는 문구를 올렸다. J.D. 밴스 부통령도 “민주당은 시드니 스위니를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나치 취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아메리칸이글에게는 이번 이슈가 뜻밖의 반전 기회가 되고 있다. 회사는 앞서 봄·여름 시즌 의류에서 7500만 달러의 손실을 반영하며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철회한 바 있다. 이번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 감소, 기존점 매출도 3%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아메리칸이글’ 검색량은 최근 20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제 소비로 이어질지는 향후 실적 발표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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