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이 2019년 12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에 참석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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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임기 때 백악관에서 대북 협상 업무를 담당했던 앨리슨 후커 전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을 국무부 서열 3위인 국무부 정무차관에 지명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상원에 후커 보좌관을 정무차관에 지명한다고 통보했다.
정무차관은 국무부의 지역과 양자 정책 현안 전반을 관장하는 역할을 하며 한국 업무를 담당하는 동아시아태평양국을 비롯한 지역별 정책국이 정무차관 관할이다.
후커 전 보좌관은 북한 전문가로 트럼프 1기 당시 북미 정상회담에도 관여했으며 국무부 정보조사국에서도 북한 분석관으로 근무했다.
그는 지난 2022년 한 토론회에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아닌 군축 협상 가능성을 거론했다. 당시 그는 “북한은 침략에 취약해지지 않기 위해 핵 억지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그런 사고방식을 바꾸기는 매우 어렵다”며 “북한이 비핵화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우린 결국 (협상에) 다른 이름을 붙여야 하지 않냐?”며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