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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현재 25%인 자동차 관세를 인상하면 국내 자동차 산업을 더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며, GM(제너럴 모터스)이 관세 회피를 위해 향후 2년간 미국 내 공장에 4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예로 들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디트로이트 3대 완성차 업인 GM, 포드, 스텔란티스(지프 제조사)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오후 3시기준 GM주가는 1.13%, 포드는 1.3%, 스텔란티스는 1.8% 하락 중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캘리포니아주의 청정 대기 정책을 무효화하는 조치에 서명했다. 여기에는 전기차 판매를 매년 확대하도록 요구하는 규제도 포함돼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향후 10년간 무공해 차량(ZEV)을 의무적으로 판매하고 2035년부터 휘발유 차량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앞서 하원은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캘리포니아에 허용되었던 강화된 자동차 오염 기준 설정 권한을 철회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 권한은 1970년 제정된 청정대기법(Clean Air Act)에 기반한 것으로, 캘리포니아주는 연방 기준보다 엄격한 규제를 설정할 수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의 결정을 환영하며 “나 혼자 행정명령을 내려서 해결하려 했지만, 이번처럼 의회가 통과시킨 조치가 더 오래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