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특히 ‘테라-루나’와 같은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 방식은 피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스테이블코인이 지급 결제수단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관련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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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사인 테라폼랩스는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서비스 ‘앵커프로토콜’을 통해 루나를 예치(스테이킹)하면 스테이블 코인인 UST를 대출하는 서비스를 운영했다. 예치한 자산에는 20%에 가까운 이자를 지급해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그러나 테라의 가격이 떨어질 경우 가치를 보존해야 할 루나 가격이 떨어지면서 테라 또한 연동된 가치를 유지하지 못하고 동반 하락했다. 한 순간에 가격이 0.000001원대로 떨어졌고, 국내 피해자만 30만명에 달했다.이로 인해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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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문 프레스토리서치 센터장은 “스테이블코인은 현금이나 단기 국채 등 실물 자산을 담보로 하는 방식으로 국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스테이블코인이 지급 결제수단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관련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황석진 동국대학교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스테이블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려면 가상자산 지갑과 관련 단말기가 필요하다”면서 “과세 측면에서도 부가세 산정 기준 등을 마련해 범용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의 법적 정의와 규제 시스템을 확립하는 것이, 향후 안정적인 디지털 자산 결제 생태계 구축의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