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뮤덕 多 모여라"… 팬덤 비즈니스 나서는 기업들

에스엔코, 뮤지컬 '알라딘' 팝업 성황
CJ ENM, 비마이프렌즈와 파트너십 체결
'킹키부츠' 비스테이지 오픈… 팬 경험 선사
  • 등록 2025-02-10 오후 8:52:28

    수정 2025-02-10 오후 8:52:28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특정 인물이나 분야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문화 현상을 팬덤(Fandom)이라고 일컫는다. 아이돌 팬 문화에서 시작된 ‘팬덤’ 문화가 최근에는 K팝을 넘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속 인플루언서, e스포츠, 뮤지컬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연극·뮤지컬 판에서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연뮤덕(연극·뮤지컬 덕후)과 회전문 관객(다회차 관람객)이 늘어나며 티켓 판매액을 견인하고 있다.

이와 같은 ‘팬덤’ 문화는 위축되고 있는 공연 산업을 지탱하는 중요한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뮤지컬 주최 측에서는 자신들만의 팬덤을 구축하고자 팬 커뮤니티를 개설하고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대중에게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킹키부츠 비스테이지
더현대 서울에 등장한 매직 램프

뮤지컬 ‘알라딘’은 개막 전부터 김준수, 정성화, 이성경 등으로 구성된 역대급 캐스팅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뮤지컬 ‘알라딘’ 제작사 에스엔코는 공연 시작 한달 전부터 팬들을 사로잡기 위해 더현대 서울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다채로운 고객 경험 제공에 나섰다.

지난 10월 1일부터 13일까지 ‘매직 램프 로드’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팝업스토어는 총 3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먼저 작품 속 주요 장면과 무대 세트에서 영감을 받은 3개의 ‘콘셉트존’과 배우들이 착용하는 의상, 소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존’을 통해 팬들이 뮤지컬 ‘알라딘’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게 하며 이목을 끌었다.

또한 ‘플레이존’에서는 미션 및 인증샷 이벤트 참여 시 주연배우 3인(알라딘, 지니, 쟈스민)이 한 세트로 구성된 포토카드를 증정했다. 현장에는 원하는 배우의 포토카드를 얻기 위한 팬들로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한정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오픈런을 뛰는 팬들로 줄을 이었다.

이와 같이 에스엔코는 사전에 진행된 팝업스토어에 하루 1000명 이상의 팬들이 방문하는 등 막대한 팬덤을 형성하며 운영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새로운 팬층을 만들고 실제 관객 유입을 일으킨 사례도 있다. 기존 여성 관객 비율이 높았던 뮤지컬 ‘마리 퀴리’는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는 당시 인터파크 기준, 남성 관객 예매율이 약 10% 가량 상승했다고 전했다.

비스테이지 대표 이미지
뮤지컬 팬덤 비즈니스 강화… ‘킹키부츠’ 비스테이지 오픈

팬 커뮤니티를 개설해 출연진과 팬덤 간의 양방향 소통을 지원하며 팬덤을 더욱 공고히 하는 뮤지컬 제작사들도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CJ ENM 뮤지컬 사업부는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팬덤 비즈니스 전문 기업인 비마이프렌즈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CJ ENM은 자사 스테디셀러 공연인 ‘광화문연가’, ‘어쩌면 해피엔딩’, ‘킹키부츠’의 팬덤 비즈니스 플랫폼 ‘비스테이지’를 오픈하며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킹키부츠’는 비스테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먼저 ‘킹키부츠’ 비스테이지는 커뮤니티 콘셉트와 생생한 몰입감을 앞세워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작품의 배경인 수제화 공장 ‘PRICE&SON’ 콘셉트를 반영한 커뮤니티는 사내소식, 임직원 몰 등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팬들이 마치 작품 속 등장인물이 된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유료 관람객에게 ‘PRICE&SON 사원증’을 발급하며 재예매 상시 할인권, 굿즈 구매 포인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또한 주요 출연 배우인 김호영, 이석훈, 김성규 등은 ‘스타 스토리’ 기능을 통해 독점 영상과 비하인드 컷을 공개하며 팬들과 활발히 소통,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뮤지컬 ‘킹키부츠’는 비스테이지를 활용해 무대 밖에서도 팬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비스테이지 관계자는 “뮤지컬 업계에서 팬덤의 영향력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만큼 팬덤 비즈니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체험 공간을 마련하거나, CJ ENM처럼 비스테이지를 활용해 팬덤 강화 및 작품 몰입도를 높이려는 제작사가 늘어나고 있다”며 “비스테이지는 팬덤 비즈니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로, 제작사와 팬이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며 작품에 대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스테이지는 팬덤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차세대 솔루션이다. 콘텐츠 공유, 커뮤니티, 라이브 스트리밍 등 글로벌 팬덤 소통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다. 최근 비스테이지는 뮤지컬, e-스포츠, 미디어·콘텐츠를 위한 팬덤 비즈니스 토탈 솔루션으로도 각광받으며,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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