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전북 익산 제2일반산단의 연료전지 발전을 비롯한 5개 산업단지 환경개선 사업에 1170억원을 투입한다. 여기에 9000억원대 민간 투자가 더해져 1조원 이상의 투자 효과가 기대된다.
 | 익산 제2일반산업단지 전경. (사진=익산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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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최근 올해 산단 환경개선펀드 투자 우선협상 대상 5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익산 제2일반산단의 연료전지발전과 부산명지녹산국가산단의 데이터센터, 익산국가산단의 임대형 기숙사·사무실 복합시설, 서울디지털국가산단의 호텔 및 물류복합시설, 강원 원주 문막일반산단의 스마트팜이다.
이들 5개 사업이 우선협상을 거쳐 투자 대상으로 확정되면 정부 지원 1170억원과 민간투자 9427억원을 더해 총 1조 597억원의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
산업부는 정부 투자를 마중물 삼아 산단 내 민간 투자를 유치하자는 취지에서 2011년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를 조성해 지금까지 70여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정부 투입 재원은 1조 3400억원, 이를 토대로 이뤄진 민간 투자는 8조 1824억원 규모다.
이번에 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된 사업은 연료전지발전이나 스마트팜 등은 사업 기간이 15년 이상 걸려 민간이 단독 투자하기에 부담이라는 점을 고려해 선정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펀드 사업을 관리하는 산하기관) 한국산업단지공단을 통해 자산운용사-사업자 협상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기존 투자사업도 차질없이 마무리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