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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조사는 선다형(객관식)이 아닌 자유응답식(주관식)으로 진행해 응답하지 못한 유권자가 많기도 했지만 현 대통령 임기가 시작한 지 고작 100일이 지난 시점이라 당황한 유권자가 많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외에 보수성향 차기 대권주자 조사를 정례로 하는 언론사와 여론조사 기관도 있는데 대체로 위와 비슷한 순위를 나타냈다.
이러한 현상은 대통령실에서도 반가울 리 없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정치인은 일견 반가울 수 있겠지만 당사자들에게도 딱히 이로운 일은 아니다. 마라톤처럼 초반에 선두권에 이름이 올린 정치인이 대권을 잡은 사례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2022년 9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당시 야권이던 민주당 의원들은 한 전 법무부 장관에게 공세를 퍼부었는데 일부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한 전 장관이 언급되는 것을 근거로 ‘사실상 정치 행보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당시 이병훈 민주당 의원이 비판했고 한 전 장관은 “조사 대상에서 저를 빼달라 말라는 것 자체가 오히려 더 호들갑을 떠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반박했다. 당시 이 의원이 “조사 대상에서 빼달라고 하는 것이 정치적 도리이고 대통령을 위하는 길”이라고 추가 질의하자 한 전 장관은 “그것이 정치적 도리까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와는 무관한 것”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대선 여론조사 문항에서 자신을 빼달라고 공식입장을 밝힌 정치인으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있다. 지난 2월 19일 우 의장은 당시 이재명 대선 후보 다음으로 비교적 주목받을 만큼의 지지율이 나오고 있었음에도 “비상계엄 이후 제 행보에 대해 일각에서 대선 행보라는 해석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오늘 이후로는 여론조사기관과 언론에서 저를 후보로 거론하지 않기를 요청드린다”고 밝혔고 조사기관들은 대부분 조사에서 우 의장을 배제한 바 있다.
곧 추석이다. 머지않아 각 언론사들이 추석 특집 여론조사를 쏟아낼 텐데 아마도 주된 주제는 집권 100일이 지난 이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평가일 것이고 거기에 차기 대권 여론조사 문항을 추가하는 언론사들이 또 있을지 모르겠다. 한국갤럽이 그 둑을 무너뜨렸기 때문인데 문득 차기 대선에서는 집권 초 1위가 대권을 잡는 전례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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