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 1억` 슈퍼챗 쏟아졌다…극우 유튜버의 놀라운 수입

野 정일영, 극우 유튜브 10곳 수익 분석
계엄 이후 슈퍼챗 수익 2~3배 가량 늘어
혐오 발언으로 계정 폐쇄 사례도
“혼란 이용해 수익 올려…제도 개선 필요”
  • 등록 2025-02-16 오전 11:20:47

    수정 2025-02-16 오전 11:20:47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극우·보수 유튜브 10곳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두 달 간 슈퍼챗으로 6억원 이상을 벌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들의 수익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기 등에 집중돼 높아졌다.

지난달 16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유튜버들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튜브 분석 사이트 ‘플레이보드’를 통해 극우·보수 유튜브 10곳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이들의 슈퍼챗 총수입은 6억 57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슈퍼챗이란 유튜브 생방송 중 시청자들이 유튜버에게 일정 금액을 후원하는 제도다. 이같은 슈퍼챗 수익 외에도 유튜버들은 조회 수, 직접 계좌 후원 등을 통해 더 많은 돈을 벌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구독자 162만명을 보유한 A채널의 지난해 11월 슈퍼챗 수입은 5908만원이었으나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지난해 12월 1억 2283만원, 지난달 1억 5850만원으로 계엄 전 대비 3배 가량 수입이 많아졌다. 약 5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B채널은 지난해 11월 2034만원이던 슈퍼챗 수입이 지난달 6614만원으로 늘어 3배 가까운 수익이 증가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달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현장 등에서 많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40만명 이상이 구독자를 보유한 C채널은 지난달 슈퍼챗 수입이 1174만원으로 이 중 상당수는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 시기였던 지난달 2일과 4일에 집중 돼 있었다. 구독자 약 77만명을 보유한 D채널 역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1차 집행 시도가 있었던 지난달 3일 하루 만에 1770만원을 벌여 들였다.

이들 중 일부는 유튜브 서비스 약관 위반을 이유로 수익 창출이 멈추거나 계정이 폐쇄되기도 했다. 구독자 34만명을 보유했던 E채널은 지난해 11월 약 792만원에서 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 2187만원으로 늘었으나 지난달 계정이 해지됐다. 유튜브는 시청자에게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등 서비스 약관을 위반할 경우 계정을 폐쇄할 수 있는데 이같은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극단적 선동과 혐오를 조장하는 극우 유튜버들의 수익을 제한하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극우·보수 유튜버들이 최근 국내 정치적 혼란을 콘텐츠 삼아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극단적 선동과 혐오를 조장해 콘텐츠 수익을 올리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적 개선 방향을 모색해 사회 분열을 막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세청을 통해 필요시 철저한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51세 한고은, 각선미 깜짝
  • 백종원의 그녀
  • 결의에 찬 뉴진스
  • 무쏘의 귀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