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팔아 집 샀대”…30대 큰손 김대리 늘어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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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월 코인으로 324명 주택 구입
30대 매각 대금 103억…비중 0.1%
  • 등록 2026-05-10 오전 11:02:05

    수정 2026-05-11 오전 6:48:05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주택 구입에 가상회폐(코인) 매각 대금을 이용한 이들 중 30대가 전 연령층 통틀어 가장 많은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의 모습. (사진=방인권 기자)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국토교통부 ‘주택 취득 자금조달계획 집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10일부터 3월 31일까지 주택 취득 자금조달 계획에서 가상화폐 매각 대금을 기재해 제출한 이들은 324명으로 이 중 30대 비중은 229명(70.7%)에 달했다.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내 모든 주택 및 비규제지역 거래가 6억원 이상 주택 매매 계약 후 30일 이내 모두 주택 취득 자금조달계획서를 내야 한다. 해당 서류는 주택을 살 때 구입 자금의 출처를 밝히는 서류다. 올해 2월 10일부터는 가상화폐 매각대금이 조금조달 계획 신고 항목에 별도로 포함된 바 있다.

30대가 주택 매수에 활용한 가상화폐 매각대금은 총 103억 1000만원으로 전 연령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54억 9500만원) △20대(11억 8500만원) △50대(10억 7200만원) △60대 이상(5억 100만원) 순이었다.

다만 가상화폐 매각대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높지 않았다. 30대의 경우 주택 취득 자금 중 가상화폐 매각대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0.1%에 그쳤다. 자기자금 가운데 부동산 처분대금 등이 18.7%로 가장 큰 비중이었으며 금융기관 예금액(14.6%), 증여·상속(6.9%), 주식·채권 매각대금(4.3%) 등이 뒤를 이었다.

일각에서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가상화폐 매각 대금과 더불어 주식 매각 대금 등을 활용한 부동산 취득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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