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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상승 모멘텀은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가상자산시장 대규모 진입 덕분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수탁기관인 BNY멜론은 지난 7일 아부다비에서 규제 대상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커스터디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최근 사상 최대 수준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기관투자자들의 ‘매수 후 보유’ 전략이 시장에서 유통 가능한 공급량의 상당 부분을 흡수하고 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창업자는 최근 ETF 자금 유입과 우호적인 규제가 결합될 경우 비트코인이 강세 시나리오상 25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법정화폐 리스크가 커지는 환경에서 점점 더 ‘희소한 디지털 원자재’로 기능하고 있다고 봤다.
다만 이 같은 호재에도 비트코인이 8만달러 위에서 안착하기엔 다소 버거움이 있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바닥이 형성됐다는 주장은 실제 시장 데이터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비트코인은 최소 8만8880달러를 회복하고 해당 수준을 유지해야만 바닥 형성 주장이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크립토퀀트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보다 훨씬 더 높은 가격에 매수한 투자자들이 손익분기점을 기다리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단순히 그 가격대를 한 번 터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가격이 그 위에서 마감하고 유지돼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현재의 상승은 단순한 노이즈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런 점에서 이란 사태는 중요한 변수다. 현재 투자자들은 지난 금요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충돌로 취약한 휴전이 위협받은 이후, 미국과 이란 간 전개 상황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현재 걸프 지역의 추가 확전을 막기 위한 미국의 새로운 휴전 제안에 대한 이란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 백악관은 테헤란이 이 제안에 “곧” 응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QCP캐피털은 현재 무기한 스왑시장이 2027년 4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50%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했음에도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더 뒤로 밀려났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통화긴축 전망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4~15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가장 관심을 끄는 주제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전까지 이란과 합의가 불발되면, 중국의 적극적인 관여를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으로 영향력이 크다는 평가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츠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스콧 래드너는 “시장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일종의 데드라인처럼 생각했다”라며 “회담 시점까지도 해협이 닫혀 있다면 시장은 훨씬 더 긴 기간의 충격을 가격에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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