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국 산불 피해 최소화해야… 가용 자산 총동원"

석방 이후 두 번째 공식 메시지
정부·지자체에 안전 관리 지시
유리한 여론 지형 포석 해석도
  • 등록 2025-03-23 오전 11:40:31

    수정 2025-03-23 오전 11:40:31

지난 8일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차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로 안타깝게 생명을 잃으신 진화 대원과 공무원 네 분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국에서 30건의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가용한 자산을 총동원해서 산불을 빨리 진화하고 이재민들을 잘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썼다.

윤 대통령은 “진화대원들과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신속하게 진화된 곳이 많지만, 아직도 5곳에서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고 이재민도 늘고 있어서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우는 이재민들과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드리며, 진화대원과 공무원 여러분의 안전을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석방된 이후 외부 활동과 대외적인 메시지를 자제해 왔다. 다만 지난 20일 탄핵 심판 기각을 주장하며 헌법재판소 앞에서 단식 중인 지지자들에게 “탄핵 심판 결과가 중요해도 생명보다 소중할 수 없다. 단식을 멈추고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며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석방 12일 만에 공식 메시지를 냈다.

이날에도 윤 대통령은 전국 산불 피해 최소화와 국민 안전을 강조했다. 현직 대통령 신분인 만큼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냄과 동시에 탄핵심판 전까지 유리한 여론 지형을 포석하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은 이날 기준 헌재에 접수된 지 100일째에 접어들었다. 이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기간(91일)을 넘어서 역대 대통령 사건 중 최장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번 주는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2심 선고가 예정된 ‘사법 슈퍼위크’로 평가된다. 윤 대통령에 대한 선고를 27일 또는 28일께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헌재 내부의 법리 싸움이 길어지면서 4월 초에 선고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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