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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청각장애인에게 추석 귀성길은 더더욱 ‘눈치 게임’이다. 무사히 탑승하기조차 쉽지 않다. 정보를 얻기 위해 키오스크 앞에 서도 자꾸 글 대신 소리로 무언가 말한다. 역무원에게 도움을 청해도 소통은 쉽지 않다. 포기하고 돌아서면 복잡한 역사 구조와 수많은 인파에 여기저기 치일 뿐이다.
시끄러운 역사 속에서도 청각장애인이 정확하게 정보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기차표 예매도 손쉽게 할 수 있다. 바로 인공지능(AI) 기반 수어 번역 및 아바타 솔루션 개발 기업 ‘케이엘큐브’의 수어 아바타 덕분이다.
문장을 수어로 번역한 후 아바타 생성…‘빠른 속도’ 장점
3차원(3D) 수어 아바타가 정보를 수어로 안내해주는 ‘핸드사인톡톡’ 서비스는 크게 2가지 단계로 나눠서 작동한다.
핸드사인톡톡은 아바타를 생성할 때 문장 전체를 한꺼번에 다루지 않고 수어 동작별로 끊어서 다룬다. 덕분에 문장 단위로 화면에 표현할 때마다 훨씬 빠른 속도로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화를 내려받기 하려면 시간이 한참 걸리지만 아주 작은 데이터 조각인 ‘패킷’ 단위로 정보를 보내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원리와 비슷하다.
빅데이터 수집해 아바타 생성에 활용…“다양한 디바이스 적용 가능”
스마트폰부터 웹사이트, 키오스크 등 어디에나 활용 가능하다. 식품 뒷면의 QR코드를 찍으면 식품 정보를 수어로 제공해주는 식으로도 활용된다. 케이엘큐브는 이를 통해 청각장애인이 장벽 없이 사회에 참여하고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케이엘큐브의 AI 수어 서비스는 이미 서울역, 광명역, 용산역 등 주요 기차역에 도입됐으며 전국 역사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외에 다양한 공공기관과 은행, 의료기관 등에서 케이엘큐브의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태국과 중국 등 해외 시장도 공략할 예정이다.
기술이 건네는 작은 손짓이 귀성길 풍경을 바꿔놓는다. 들리지 않아도 괜찮다. 이제 수어 아바타가 당신의 귀가 돼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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