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오는 6∼8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 이번 방미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 개최 및 유예 기간이 임박한 관세협상 논의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국가안보실은 5일 “위 실장은 이번 방미를 계기로 미국 측 인사들과 한미 제반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의 방미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번 방미에서는 특히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른 관세협상 관련 조율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특정 국가를 지목하진 않았지만, 12개 교역 상대국에 관세율을 통보하는 서한에 서명했으며, 이를 오는 7일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관세협상이 매우 쉽지 않은 건 분명하다”라며 “8일까지 끝낼 수 있는지도 확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오는 8일은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기간이 만료되는 시점이다. 이 대통령은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쌍방의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호혜적인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아직 쌍방이 정확하게 뭘 원하는지가 명확하게 정리되진 못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이 요구하는 방위비 분담금 증액 문제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17일(현지 시간) 캘거리 한 호텔에 차려진 프레스센터 내 중앙기자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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