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채권왕’ 건들락 “美경기침체 확률 50% 이상..위험 국면 다가와”

“투자자, 이미 포트폴리오 재조정했어야”
“미국시장 집중서 벗어나 유럽과 신흥국 봐야”
  • 등록 2025-03-21 오전 6:31:39

    수정 2025-03-21 오전 6:31:39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월가에서 ‘채권왕’으로 불리는 더블라인 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 제프리 건들락은 20일(현지시간) 또 한 번의 고통스러운 변동성이 다가올 수 있으며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
건들락은 이날 미 경제방송TV CNBC에 출연해 “투자자들은 이미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했어야 한다”며 “저는 또 한 차례의 위험 국면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지난해말 기준 약 95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더블라인은 레버리지 펀드에서 차입 비중을 회사 설립 16년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최근 변동성이 급등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에 대해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하면서 경제 둔화 우려를 촉발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S&P 500 지수는 한 달간 조정을 거치며 지난주 10% 하락하며 조정국면에 빠졌다.

건들락은 향후 몇 분기 내 경기 침체 가능성을 50~60%로 보고 있다. 그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실제로 그 확률이 50% 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건들락의 발언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전날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한 이후 나왔다. 연준의 이러한 조치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를 증폭시켰다.

연준은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부각될 수 있음을 인정했다.

건들락은 미국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서 벗어나 유럽과 신흥 시장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달러 기반 투자자들은 이제 미국 시장에 집중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것이 장기적인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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